오늘 포스팅하는 카페는

거북이 주인장이 몇달동안 주구장창 틀어박혀서 논문을 쓰던

상도동/숭실대 부근에 있는 카페 아이엠티 (Cafe Imt)

 

처음에는 주로 학교까지 가서 열람실이나 빈 강의실에서 쓰다가,

점점 마감이 다가올수록 학교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아까워져서...

그래서 동네에 괜찮은 장소를 물색하다가 찾은 카페였다.

여기서 거의 오픈시간부터 늦은 오후까지 앉아있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네...ㅋㅋㅋㅋ

음료나 샌드위치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주머니가 가벼운 나같은 학생한테는 딱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점심을 아예 여기서 샌드위치 세트로 해결하고 계속 앉아있었더랬지...

어찌나 자주갔는지 이젠 방문하면 사장님이랑 직원분들이 반가워 해주시는듯. 하하.

논문쓰던 때보다는 자주 안 가게 됐지만, 마침 또 얼마전에 시작한 인턴 근무장소가 이 근방이라 앞으로도 종종 갈 것 같긴 하다.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거북이주인장의 올해 최애 장소 소개포스팅 시작~

(최애라는 말 처음 써봤는데.. 유행어 쓸 줄 아는 척 :-D)

 

 

까페 들어가면 왼편에 보이는 하얀 벽과 글귀

Cafe IMT는 Cafe In My Time의 약자라고..

 

주스 종류가 많아서 좋다~!

해독주스, 피로주스, 스트레스 주스 등등 주스 종류가 여러 갠데, 

논문쓰다가 가끔씩 카페인 과다로 눈꺼풀이 떨려올때면 스트레스 주스나 피로주스를 주문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왠지 웃픈 추억 '-'

 

이층으로 올라오면 화장실이 바로 보인다.

오픈 천장이랑 조명이 심플하니 이뻐이뻐

 

다른 2-3인용 테이블도 있는데, 난 이런 널찍한 테이블이 좋더라 :-D

그렇지만 의자가 높아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픔 :-(

 

이게 아마 첫 날 갔을때 찍은 사진이었던가...

화창한 주말에 와서 기필코 논문을 잘 쓰겠다고 다짐하던 게 생각난다 ''ㅁ''

모든 게 다 끝난 지금,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얘야, 너무 애쓰지 마. 그래봤자 네 맘대로 안 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흑

 

처음 샌드위치 세트를 시켜서 먹어봤을 때였는데 한끼 식사감으로도 괜찮은 퀄리티였다. 이 날 시킨 건 아마 튜나 샌드위치인듯?

그 뒤로 종종 찾았던 샌드위치 세트.

아메리카노 + 샌드위치 1/2, 3500원

생과일주스 + 샌드위치 1/2, 4000원

음료 바뀌면 가격변동이 생길 수 있는데 일단 기본적인 세트 가격은 이 정도.

 

주스 크기가 실감나게 다시 찰칵

이게 아마 피로주스였나 ㅋㅋ

 

 

얼마전에는 브리또를 처음 시도해봤는데,

주스랑 브리또로 한끼 채우는 것도 괜찮은 듯!

 

케일+사과+샐러리 또 뭔가 재료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금방 까묵는 이 금붕어 기억력 +ㅁ+

파닥파닥

 

일하다가 점심 간단히 때우고 싶을때는 여기로 와야겠다.

인턴이라 별로 힘든 일은 없지만, 어쨌든 일을 시작하니 사무실을 나서면 왠지 기가 빨려서 오는 기분이다.

이제 진짜 홀로서기가 시작되어서 그런가, 뭔가 기댈 만한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익숙하고 편한 공간이 가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위치는 숭실대입구역 4번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 쉽다.

지난 주에 들렀을때 보니까 지금 방학 시즌이라 오전에 아메리카노 할인, 종일 생과일주스 20% 할인이라고 하니까 여름 끝나기 전에 방문 해보시길 ㅎㅎ

 

거북이주인장의 포스팅은 여기서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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