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6-20160714]유럽여행#1: 출발/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 경유/파리 도착
드디어 시작하는 유럽여행기.
거북이 주인장은 작년부터 유럽이 정말 가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주머니 사정이 너무 여의치 않아 (대학원 학비랑 생활비도 빠듯빠듯.. 대한민국 대학원생들 화이팅) 대체 나는 언제 유럽을 가볼까 하다가,,
드디어 올 해 여름, 대학원 내의 EU 센터에서 지원해주는 서머스쿨 프로그램을 가면서 유럽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다.
프로그램 자체는 일주일 밖에 안 되지만, 이 기회를 타서 프로그램 앞, 뒤로 일주일씩 여행을 계획했다.
제일 가보고 싶었던 파리를 시작으로(학부에서 불어 전공) 프라하(프로그램 장소)-드레스덴-체스키크롬로프-부다페스트로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사실 가기전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재정이 넉넉치 않아, 로마, 융프라우 등등 물가가 비싼 서유럽 도시는 제외하고 주로 동유럽을 도는 일정으로 계획하기도 했고(그렇지만 파리는 포기할 수 없었다!!).. 다녀온 후에도 이리저리 일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3주 간의 꿈같은 유럽방문 덕분에 올 해 여름은 잊을 수가 없게 되었다. :D
2016년 여름, 첫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내가 이용한 항공은 터키항공
항공요금 저렴하고, 기내식 잘 나오고, 서비스도 좋았던 터키항공, 베리굿 ^^b
좀 불편하기는 해도 난 창가 좌석이 좋았다. 이런 멋진 뷰를 볼 수 있으니....
그래서 유럽 여행 내내 비행기 탈 때마다 거의 창가석으로 티켓팅ㅎㅎ
터키에서 경유하기 위해 무려 18시간을 스테이... 그래서 공항 내 호텔에서 하룻밤 잤는데 189 유로였나... 너무 비쌌다. ㅠㅠ
그래도 저렴했던 항공요금을 위안삼아..ㅠ
하룻밤을 그렇게 비싼, 조식도 안 나오는 공항호텔에서 머무르고 난 뒤 파리행 환승 비행기 기다리는 중.
비행기 기다리면서 아타튀르크 공항 스타벅스에서 라떼 한잔. 한 잔에 3유로 정도.
그렇게 다시 파리행 환승 비행기를 타고 3시간을 날아가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도착!!
샤를 드골 공항에서 루아시 버스를 타고 파리 시내로 나가는 길.
"내가 왔다, 파리!!"하고 외치고 싶은 걸 꾹 참고 창 밖 구경 중
소르본 대학 옆을 지나가다가, "여기가 말로만 듣던 소르본 대학이야?!" 하면서 찰칵
2박 3일 동안 파리에 있으면서 머물렀던 세잔 민박. 첫날은 2인실에 있었는데 둘째날 부터는 4인실로 옮겨갔다.
외곽에 위치해 있어서 늦은 시간에는 치안이 조금 불안하기도 했고, 바깥 뷰가 그렇게 이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식이 한식으로 잘 나오고, 저녁 아홉시 전에 들어오면 컵라면도 줘서 좋았다.
이불이랑 베개도 깔끔깔끔.
여기서 만난 친구들 중 두 명은 나중에 프라하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XD
두렵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지만 설렘설렘 가득했던 파리 여행은 To be continued